칙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79 1층
예약 후 방문 추천
전주 한옥마을에 갔던 적이 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볼 것도 없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경주 황리단길도 전주와 별반 다를 거 같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경주에 도착하고 바로 황리단길을 구경하러 갔다.
예상과는 다르게 볼거리가 참 많았다!
일단 되게 넓었고, 거리 구석구석마다 황리단길 만의 개성 있고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었다.
서점, 소품샵, 카페 등등
십원빵도 먹어보고, 황남쫀드기는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카페도 가고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르겠다.
근데 거기서 제일 눈길을 사로잡았던 게 바로 '칙'이다.
처음엔 빨갛게 채색되어 있는 간판이 눈에 띄어서
옷가게인가 하고 들어가 봤는데, 의류 프린팅 체험 공방이라고 했다.
일단 체험공방이라는 말이 흥미를 생기게 했다.
그러고 보니 벽에 걸려있는 프린팅 되어있는 옷들이 다 수작업으로 만드신 옷들이었다.
여행 와서 단 하나밖에 없는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간다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단 생각에 바로 예약을 했다.
그다음 날 다시 찾은 '칙'.
일단 처음으로 할 일은 프린팅을 할 바탕이 될 옷을 먼저 골라야 한다.
여러 가지의 무지 티들이 있는데,
후드, 긴팔, 반팔, 중에 선택하면 된다.
사이즈와 색이 다양해서 좋다.
나는 흰색 반팔로 결정,
그다음은 도안을 그려야 한다.
도안지를 주시는데, 거기에 그리고 싶은 것들을 스케치해 보는 것이다.
처음에 도안지를 받으면 도대체 뭘 그릴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
사장님이 시간을 넉넉하게 주셔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릴 스프레이 색깔을 골라주면 준비는 끝.
스프레이 뿌리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교육해 주시고 문을 닫고 나가신다.
그럼 30분 동안 신나게 티셔츠에 꿈을 펼치면 된다.
모르겠다, 난해하지만 맘에 든다!
"하나밖에 없다"라는 점이 제일 맘에 들었고, 페인팅하는 자체가 재밌었다.
연인끼리 온다면 커플룩을 만들어도 의미 있을 거 같다.
지금도 경주여행을 떠올리면 티셔츠 만들었던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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