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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함양🙋‍♂️

한국속의 일본 - 잊지못할 거제도 토모노야 료칸여행

by 김뚜우 2023. 3. 6.

 

거제도 토모노야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30
식사시간(체크인할 때 선택)
석식 A 18:00 or B 19:30
조식 A 08:00 or B 09:00

*체크인 순서로 객실 및 식사 자리배정

 

 

 

한때 인스타에서 핫했던 료칸호텔

3주년을 맞아 거제도로 료칸 여행을 떠났다.

 

위치는 학동해변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정도.

산책 나오기 좋은 거리에 있다. 합격

 

 

건물 옆쪽에 주차공간이 있다.

체크인 순서대로 객실 배정을 해주는데 고층일수록 뷰가 잘 보이니

고층을 원한다면 적어도 3시 정각에는 도착해야 한다.

 

우리는 10분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 완료.

제일 고층인 5층을 배정받았다.

 

 

체크인 후, 안내를 해주신다.

당일 석식과 다음날 조식 먹을 시간을 정하고 유카타를 골라 객실로 올라간다.

 

참고로 유카타 유아용도 있으니 아이 있는 가족이 와도 좋을 거 같다. 

 

 

일단 마음에 들었던 점은,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

거실에서 음식을 먹고 어질러도 침실에서 쾌적하게 잘 수 있다.

 

거실은 다다미 바닥으로 되어있는데, 이것도 정말 일본숙소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물 받는 시간이 1시간 소요된다고 해서 물부터 틀어놓고,

편의점 들일 일이 있어서 1시간 동안 몽돌해수욕장을 잠깐 산책 다녀오기로 했다.

 

 

편의점 들릴 일.

즉석 라면과 얼음컵에 소맥 테이크아웃하기.

 

편의점이 바로 앞이 바다라니. 낭만 그 자체다!

스피디하게 먹어주고 바다까지 본 다음에 숙소 복귀.

 

 

토모노야 료칸숙소의 꽃. 바로 히노끼탕.

사케를 사들고 왔다. 탕 안에서 먹는 사케란..? 보약이 따로 없다.

몸에 열이 촥 돌면서 노패물이 싹 빠지는 게 느껴졌다. 정말 개운하다.

 

료칸 가신다면 사케 꼭 필수지참 해야 된다 꼭.

 

물놀이하면 역시 배고프다.

물에서 나와서 유카타 한번 입어보고 저녁 먹으러 내려갔다.

 

대부분 유카타를 입고 저녁을 먹으러 내려오시던데,

우리는 먹고 바로 2차하러 나갈 예정이었기에 평상복을 입고 내려갔다.

 

 

소고기 화로구이.

우리는 체크인을 1등으로 했기 때문에 룸을 배정받았다.

룸 말고도 개방된 좌석도 있다.

 

소고기 질은 그다지 좋진 않았고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가라아게가 있어서 생맥주와 먹기 좋았다. (주류는 추가 주문-추가금 내야 함)

 

 

저녁을 먹고 알딸딸하게 밤산책을 나왔다.

사람들이 폭죽을 사서 터트린다. 한적한 밤바다에 폭죽이 예쁘다.

학동해변길 따라서 걷다 보면 횟집이 모여있는 거리가 나온다.

 

그중 한 곳에서 밀치회를 먹었다.

사실 야외 자리가 없어서 포장해서 숙소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야외에 자리를 하나 펴주셨다.

 

 

그렇게 완성된 우리만의 야외 한상차림.

술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가게에서 사면 비싸다고 옆에 편의점에서 사 와서 먹으라고 하신다..?

그러고는 잔도 가져다주시며 화장실은 안에 있으니 맘껏 쓰라고.

아니 천사신가? 너무 감사해서 어안이 벙벙한 채로 술을 먹었다.

 

날씨도 선선하고 그날따라 어이없이 좋은 운빨로 바다뷰 VIP석에서 회를 먹게 되다니, 웃기고 신기했다.

낭만이 넘치는 꿈같은 밤이었다.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히노끼탕 2차전.

케이크까지 야무지게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목욕을 많이 해서인지 노곤노곤 잠이 잘 왔다.

 

히노끼탕이 있는 욕실이 한쪽면을 전부다 열 수 있게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노천탕 같은 느낌으로 목욕을 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잊지 못할 3주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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