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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요

부산 평양냉면 맛집 - 중구 남포동, 국제시장 부부냉면

by 김뚜우 2023. 3. 6.

 

 

평양냉면을 먹어보고 싶어 맛집을 이리저리 수소문하던 중

우리 동내와 가까운 곳에 평양냉면 맛집이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반 설렘 반으로 평양냉면 먹으러 뛰어갔다.

 

 

부평동 부부냉면

 

주        소: 부산 중구 중구로 33번 길 19
영업시간: 10:30 ~ 19:00
휴        뮤: 매주 화요일(정기휴무)
연  락  처: 051-253-7757

 

 

가게가 작고 오래되어 보인다.

 

면 메뉴는 단출하게 평양냉면, 함흥냉면 끝.

오래되었음에도 메뉴가 단출하다는 것은 꾸준히 그 메뉴를 먹으러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는 뜻.

맛있다는 거다.

 

평양냉면과 만두를 시켰다.

사실 수육을 시키고 싶었지만 오늘은 안된다고 하시길래 차선인 만두를 시킨 것이다.

 

기다리면서 온육수를 먹었다.

아니 정말 먹어본 냉면집 온육수 중에 제일 맛있었다.

사실 나는 온육수의 조미료맛이 싫어서 별로 안 먹는 편인데, 여기 온육수는 평양냉면 집이어서 그런지 그냥 고깃국 같았다

밥 말아서 깍두기와 먹고 싶었다. 이런 온육수 처음이야.

 

배가 고팠던 건지 냉면 나오기 전까지 두 주전자 비웠다.

 

 

냉면이 나왔다. 국물부터 한입

시원하고 개운하다. 간은 맞는데 전혀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면을 풀어서 오이와 함께 먹는다.

면이 메밀 70%+ 고구마전분 30% 아서 메밀 향이 나지만 툭툭 끊기지 않고 적당히 쫄깃해 맛있었다.

 

만두도 두부가 들어가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하며 담백한 맛.

만두도 정말 맛있었다.

 

맛을 음미하면서 먹다 보니 누가 몰래 뺏어먹은 거처럼 냉면이 없어졌다.

고민할 필요 없이 만두 한판과 함흥냉면 재주문.

 

이때부터 주인아주머니 눈빛이 바뀌었다.

 

보통내기는 아니라고 생각한 듯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시고 갑자기 앞치마를 가져다주신다.

이미 평양냉면 2그릇을 먹은 후였다.

 

 

함흥냉면.

면이 고구마전분으로 만들어서 냉면 정석의 얇은 면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면)

 

양념도 달콤하고 매콤해서 심심한 평양냉면과는 완전히 다른 결의 맛이다.

주인아주머니가 만두를 함흥냉면에 싸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셨다.

 

평양냉면 보다 함흥냉면이 만두와 더 잘 어울렸다.

 

 

 

간단하게 잘 먹었다.

다음엔 평양냉면+수육에 소주 한잔하러 다시 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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